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장애계 대표들도
장애인콜택시를 이용하면서 불편했던 점을 호소하며, “이동권을 보장해달라”고 개정안 발의에 환영했다.
세종보람장애인자립생활센터 문경희 대표는 "제가 이동하려면 일주일전에 예약을 해야 외출할 수 있었는데 투쟁해서 지금은 이틀전 예약으로 바뀐 상황이기 하지만, 세금도 내고 시민의 의무를 다하고 살고 있는데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며칠전에 예약해야 하고 접근이 안되서 부모님이 위독하신데 갈 수도 없는 불합리한 상황에서 살아가고 있다. 진짜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문 대표는 "어떤 지역은 내가 아파트에 사는지, 단돈주택에 사는지, 기초생활수급권자인지 미리 알려야 접수하고
장애인콜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 말도 안된다"면서 "교통약자들이
특별교통수단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을때까지 관심가져주고, 투쟁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최용기 대표도 "서울에서 인천으로 가려면 서울에서 부천까지, 또 부천에서 인천으로 환승해 이동해야 한다. 바로 이용도 아니고 2~3일전에 장애인복지카드 등을 제출해 접수해야 한다. 번거로움으로 이용조차 제대로 못하는 현실"이라고 공감하며, "편리한 환승시스템을 구축한다면 더 많은 장애인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환영했다.
전국장애인야학협의회 박경석 이사장은 "기본적인 이동의 자유가 만발하는 대한민국 사회에서 장애인들은 차별받고 있다. 중앙정부와 지자체는 이 불평등과 차별의 공범이며, 기획재정부가 숨은 주범"이라면서 "중앙정부가 책임있게 이동할 권리, 완전하게 이동할 권리를 실현할 수 있도록 개정안을 통과시켜달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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