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럴림픽(Paralympics)은 원래 하반신 마비를 뜻하는 영단어 ‘Paraplegic’과 올림픽(Olympic)을 합친 말이었다. 첫 하계 올림픽이었던 1960년 로마올림픽에서 모두 휠체어 장애인들만 참가했기 때문이다. 1976년 몬트리올 대회부터 다른 장애를 가진 선수들이 참가하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패럴림픽은 올림픽과 ‘나란히’ 개최된다는 의미로 사용하게 됐다.
한국은 1968년에 열린 제 3회 텔아비브패럴림픽부터 처음 패럴림픽에 참가한 뒤 꾸준히 영광의 무대에 참여하고 있다. 1972년 제4회 하이델베르그패럴림픽에서는 첫 메달을 획득했는데 당시 한국은 금4‧은2‧동1개로 대회 16위를 기록했다.
한국의 메달 행진은 계속됐다. 1976년 제5회 토론토패럴림픽대회 금1‧은2‧동1개로 대회 27위, 1980년 제6회 안헴패럴림픽에서 금2‧은2‧동1개로 대회 26위를 차지했다. 1984년 제7회 스토크맨드빌&뉴욕패럴림픽은 뉴욕에서 동1개, 에이즈버러에선 은2‧동1개를 획득해 38위로 마쳤다.
한국의 역대 패럴림픽 최고 성적은 1988년 제8회 서울패럴림픽에서 거둔 7위다. 당시 한국은 금메달 40개, 은메달 35개, 동메달은 19개나 수확했다. 이때부터 한국은 패럴림픽 강국을 자리했다. 1992년 제9회 바르셀로나 패럴림픽에서 한국은 금11‧은15‧동18개로 대회 10위, 1996년 제10회 애틀랜타패럴림픽은 금13‧은2‧동15개로 종합순위 9위에 들었다.
한국은 2000년 제11회 시드니패럴림픽에서도 대회 10위권 안에 들었는데, 당시 금18‧은7‧동7개로 종합순위 9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2004년 제12회 아테네패럴림픽에선 금11‧은11‧동6개로 16위, 2008년 베이징 패럴림픽은 금10‧은8‧동13개로 종합순위 13위였다. 2012년 제14회 런던패럴림픽은 금9‧은9‧동9개로 종합순위 12위.
이번 리우패럴림픽에서 한국은 13개 종목의 150여 명의 선수들이 출전하는데, 금메달 11개 이상을 획득해 12위권 이상을 바라보는 것이 목표다. 메달 획득이 유망한 종목은 사격, 보치아, 양궁, 수영, 유도, 탁구 등이다. 특히 보치아의 경우 서울패럴림픽부터 7회 연속 금메달을 따낸 효자종목이다. 과연 한국이 리우서 금빛 행진을 이어갈지 지켜볼 일이다.